논문
『金剛三昧經』의 『無相法品』에 나타난 선론의 고찰
저자 : 김호귀 ISBN :
발행기관 : 한국정토학회 발행년도 : 2013
간행물 : 정토학연구(淨土學硏究) 제19권 권·호 : /
페이지 : pp. 333 - 365(33 pages)
첨부파일
첨부아이콘 『金剛三昧經』의 『無相法品』에 나타난 선론의 고찰.pdf
소개
키워드
#무분별 #무집착 #adherence #discrimination #No-discrimination thought #No-adherence thought #No-conditioned thought#dvadasanga-pratitya-samutpada #tathagata-garbha #asamskrta #satparamita
초록
선수행은 일반적으로 집착과 분별을 벗어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근원적으로는 붇다의 초기가르침에 보이는 무루삼학의 교의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수행이 󰡔금강삼매경󰡕의 「무상법품」에서는 구체적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드러나 있다. 곧 몸과 마음에 집착하는 경우에는 십이지연기의 관찰을 통하여 분별상을 벗어나는 것은 無相法으로, 여래장의 속성을 이해하는 수행을 통해서는 집착을 벗어나는 無生法으로, 나아가서 분별과 집착을 아울러 초월하는 방식으로는 일심의 不動境地를 터득하여 해탈을 추구하는 無爲法으로서 육바라밀의 실천을 통해서 드러나 있다. 이와 같은 선수행의 방식이 추구되는 까닭은 중생의 교화라는 보살행으로부터 기인한다. 보살의 입장에서 그 중생은 무량겁토록 식심으로 망연하여 온갖 愛染을 일으켜서 안팎으로 그것을 따르고 유전하면서 일체의 불선업을 지었기에 삼계에 윤회하는데, 본유한 여래장의 자성이 모두 生滅慮知의 모습이 되어 여래장의 도리가 숨어 드러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여래는 一味․眞實․決定․了義의 가르침을 베풀어서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사려분별의 무익한 도리에서 벗어나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그 첫째는 십이지연기를 관찰함으로써 분별상을 초월하여 본유한 여래장의 자성을 이해하면 이제 일념에 중생업을 그치고 부처님을 향하여 참회하고 가피를 받음으로써 그 죄업장이 영원히 소멸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여래장의 자성이 본래공적하여 적연무생인 줄을 터득하는 것이다. 셋째는 그 구체적인 방식으로서 육바라밀의 실천이다. 이 경우에 육바라밀의 실천은 無相法으로부터 유래한다. 왜냐하면 무상법은 진여자심법인데 일체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무상법품」에는 무상법은 몸과 마음에 집착하는 경우에는 십이지연기의 관찰을 통하여 분별상을 벗어나는 수행이고, 무생법은 여래장의 속성을 이해하는 수행을 통해서는 집착을 벗어나는 수행이며, 나아가서 무위법은 육바라밀의 실천을 통해서 一心의 부동경지를 터득한 깨침의 분별 및 중생에 대하여 교화했다는 집착마저 벗어나야 한다는 선론으로 제시되어 있다.
다음글 : 신라중대 화엄사상의 전개와 그 영향 (Ⅰ)
이전글 : 삼국시대 경산 임당유적 출토 사람뼈 집단의 치아 병리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