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원효 저작의 성립 순서에 대해서
저자 : 오카모토 잇페이 (일본게이오기주쿠대학) / 김천학 (동국대학교) ISBN :
발행기관 : 신라문화 발행년도 : 2022.12
간행물 : 新羅文化 第61輯 권·호 : /
페이지 : 177 - 194 (18page)
첨부파일
첨부아이콘 원효 저작의 성립 순서에 대해서.pdf
소개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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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비량론
목차
국문초록
Ⅰ. 문제의 소재
Ⅱ. 원효의 현존 저작과 추론 대상
Ⅲ. 저작 B군의 검토
Ⅳ. 저작 A군 고찰
Ⅴ. 저작 C군의 고찰
Ⅵ. 가설의 제시
참고문헌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원효(元曉, 617~686) 저작의 성립 순서에 대해 가설을 세우는 데 있다. 원효의 저작 첫 부분에 있는 문수의 증가와 명칭을 통한 방법을 택했다. 중국의 정영사 혜원(523~592)의 주석서, 혹은 법장(643~712)의 일부 저작에서는 문수의 증가에 따라 명칭이 정비되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저작의 발전을 의미하고 문수가 많을수록 후기 저작으로 증명되었다. 이 아이디어를 원효의 저작에도 적용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그동안 이러한 연구방법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 방법이 결국 실패해도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다.
원효의 저작은 그 서술 형식에서 A~E의 5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A군(3종)은 초기의 저작으로 추정되지만, 형식상 정리가 안 된 문헌도 있고 원효가 저작했는지 의심되는 문헌도 있다. B군(7종)은 원효의 특징적인 서술 형식이 두드러진 저작들이다. C군(3종)은 『동문선』에 수록된 서문들이며, D군(2종)은 완본이 전해지지만 주석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법론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본고에서는 고찰 대상에서 보류했다. E군(7종)은 주석서가 아니며 단편만 남아 있어서 다른 방법론을 통해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역시 이번에는 보류했다.
검토 결과 필자가 제시한 원효 저작의 성립 순서(가설)는 다음과 같다. 『범망경보살계본사기』 → 『대승기신론별기』 → 『해심밀경소서』 → 『아미타경소』 → 『양권무량수경소』 → 『기신론소』 → 『금강삼매경론』 → 『법화종요』 → 『대혜도 경종요』 → 『미륵상생경종요』 → 『열반종요』이다. 나아가 『진역화엄경소서』는 아마도 『대혜도경종요』 이전이며, 『본업경소서』는 『해심밀경소서』 이후이다. 그리고 『기신론소』의 저작 순서는 대체로의 추정이다. 이 가운데 『범망경보살계본사기』는 항목명으로 볼 때 원효의 저작이 의문시된다. 『기신론소』의 서술 형식은 다른 원효의 저작과 전혀 다르므로 후세의 편집 등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기신론소』에서 『이장의』를 언급하지만 이것은 후대에 삽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기신론소』와 『대승기신론별기』의 전후 관계가 계속 문제되어 왔는데, 단순히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역화엄경소서』는 원효 최후의 저작으로 추정되어 왔지만, 서에는 후기의 특징이 없다. 마지막으로, 원효의 저작은 대부분 『판비량론』(671년, 원효 55세) 이전이라고 상정되고 있지만 그 근거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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