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古記(고기)와 三國遺事(삼국유사)에 나타나는 史話的(사화적) 동질성과 의미
저자 : 김승호 (동국대학교) ISBN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발행년도 : 2014
간행물 : 불교학보 제67집 권·호 : /
페이지 : pp. 161 - 183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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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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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古記』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고려 초 익명의 승려가 『삼국사기』 이전에 찬성된 사서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후대 문헌에 『古記』의 영향이 매우 광범위하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제는 기존논의를 바탕으로 후대 자료들과 의 관련성, 차이점을 검토할 단계가 되었다. 본고는 ‘옛 기록’이란 일반명사가 아닌, 특정인에 의해 작성된 역사서란 주장을 수용하여 『古記』와 『삼국유사』, 그 양자의 유사성을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古記』와 『삼국유사』에 나타나는 거시적 유사점은 설화를 앞세워 역사를 전한다는 점인데 여기서는 유사점을 몇 가지로 범주화하여 살펴보기로 하였다. 『古記』는 고조선을 비롯하여 후백제까지의 건국 역사를 전하되, 초현실적이고 불가해한 일까지 여과없이 기록함으로써 이후 『삼국유사』가 紀異的 서술방향을 굳히게 한 전례가 되었다고 파악했다. 『古記』는 하층민들의 돈독한 불교신앙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 바, 이는 『삼국유사』에서 보다 폭넓은 인물을 통해 민중불교를 강조하는 양상으로 이어진다. 『古記』는 공식적인 불교사와 상치되는 초기 불교의 전래역사를 별도로 마련함으로써 한반도의 불교 기원을 대폭 끌어올린다. 『古記』에 이어?『삼국유사』도 불국토화를 입증하는 설화를 적극적으로 채록, 소개하고 있어 『古記』의 후대적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도록 한다. 신라 중심적인 서술지향성 역시 양자를 관통하는 공통점이라 할 터인데 찬술자들이 고려의 승려신분이라는 조건과 무관치 않다 하겠다. 물론 두 사서는 각각의 개별적 속성을 별도로 간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양자 사이에는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려울 만큼 많은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 측면에서 『삼국유사』가 『古記』적 특성을 드러낸다는 점은 사서로서?『古記』의 존재적 의의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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