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佛敎의 動物에 대한 認識과 그 形象 -『三國遺事』 所載 動物을 중심으로-
저자 : 이의강 ISBN :
발행기관 : 동방한문학회 발행년도 : 2015
간행물 : 동방한문학 제62호 권·호 : /
페이지 : pp. 7 - 30(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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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키워드
#불교 #삼국유사 #동물에 대한 인식 #동물의 형상. #Buddhism #Perception of Animals #Images of Animals.
초록
본 논문은 불교문학에서의 동물에 대한 인식과 형상을 규명한 것이다. 동물에 대한 인식은 佛經에 근거하여 그 윤곽을 살펴보았고, 『三國遺事』에 출현하는 동물에 한정하여 그 형상을 고찰하였다. 불경에서는 靈[아트만]이 天上·人間·阿修羅·畜生·餓鬼·地獄의 六道로 윤회하는데, 중생이 惡業을 지으면 그 業報의 결과로 三惡道에 속하는 축생의 동물로 태어나는 것이라 이해한다. 그리고 동물들과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간은 일체의 동물에 대하여 慈悲心을 가지고 그들을 濟度해주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삼국유사』 속의 동물 형상은 때로는 사람을 도와주는 조력자이기도 하고, 때로는 길흉의 소식을 예언해주는 계시자이기도 하며 때로는 인간을 해치는 위협자이기도 하다. 불교가 수용된 뒤로 소[牛]의 형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동물들의 형상은 더욱 다채롭고 풍부해진다. 인간에게 위협적이었던 여우[狐]와 호랑이[虎]마저도 사람과 더불어 사는 존재로서의 형상을 지니게 된다. 맹금류의 대표적 존재인 매[鷹]조차도 자비심을 가진 형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삼국유사』 소재 동물 형상의 풍부화에서, 삼국시대인들에게는 동물과 인간이 서로 연결된 하나의 그물망을 이루어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인 관계의 존재자[自他不二]’라는 의식의 심화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소유와 소비의 무한 탐욕으로 자연이 지닌 자기 조절 능력이 한계점에 도달하도록 만드는 오늘날의 현대인들과 비교하여 삼국시대인들의 자연생태에 대한 의식 수준은 매우 높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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