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삼국유사』 욱면비염불서승 텍스트의 상보적 서술 양상에 대한 전체론적 해석
저자 : 이지환 (서강대학교) ISBN :
발행기관 : 한국고전연구학회 발행년도 : 2020
간행물 : 韓國古典硏究 제51호 권·호 : /
페이지 : pp. 185 - 232 (4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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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키워드
#욱면 #전체론 #상보적 관계 #매개 절점 #기호학
초록
이 연구는 『삼국유사(三國遺事)』 속 「감통(感通)」 편의 <욱면비염불서승(郁面婢念佛西昇)> 조(條)를 대상 텍스트로 하여, 내부 텍스트들 간의 상보적 관계를 상정하여 해석해보려고 한다. <욱면비염불서승> 안에 있는 두 이야기들(향전鄕傳과 승전僧傳)의 관계를 상보적이라고 본다면, ‘욱면’의 성불 과정과 수행 결과의 의미는 보다 심화되고 확장될 수 있다. 이 연구는 향전과 승전을 대립적인 관계로 보는 관점들을 메타적으로 검토하고, 상보적 관계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한다. 각 해석들의 전제에 대한 비판적인 검토의 성과로서, ‘단일한 물리적 사건’으로 이야기 텍스트를 환원하려는 시도의 암묵적인 전제들이 <욱면비염불서승>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보였다. 그리고 상보적 관계를 상정한 뒤 해석하여, 보다 텍스트의 서술 의도에 부합하는 것으로 추정가능한 해석을 보였다. <욱면비염불서승>에서 ‘향전’은 ‘지금 여기’에서의 성불의 의지를 강조한다. 그리고 ‘승전’은 전생들과 성불 이후의 결과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 연구의 해석은 각각의 하위 서사가 제공하는 이해를 서로 관련지었다. 그러한 작업의 결과로, ‘욱면’의 성불의 가치를 격하시키지 않으면서도, 세부적인 논쟁적 해석 지점들에 대해서 일관성 있고 유의미한 해석을 도출할 수 있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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