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향가 해독 100년의 연구사 및 전망 -향찰 체계의 인식과 古語의 발굴 정도를 중심으로-
저자 : 박재민 ISBN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발행년도 : 2018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제45권 권·호 : /
페이지 : pp. 49 - 113(65 pages)
첨부파일
첨부아이콘 향가 해독 100년의 연구사 및 전망 -향찰 체계의 인식과 古語의 발굴 정도를 중심으로-.pdf
소개
키워드
#hyangga #hyangchal #Okura Sinpei #Yang Judong #uija #chaja
초록
본고는 향가의 해독이 진행된 100년의 과정을 두 방향에서 살핀 결과물이다. 그 방향은, 하나는 향찰 체계의 인식에 대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어휘의 발굴 정도에 대한 것이었다. 1910년대 후반부터 일본학자들에 의해 원리가 파악되었던 향찰 체계는, 양주동에 의해 의미를 지니는 ‘義字’와 소리값을 위해 사용되는 ‘借字’로 대별되었다. 이 체계는 실상을 정확히 통찰한 것으로 우리 학계에 미친 영향이 매우 컸다고 평할 수 있다. 한편 1970년대의 몇 학자들에 의해 이 체계는 적용의 혼란을 겪기도 하는데, 그 혼란은 아직도 말끔히 가시지 않고 있다. 고문헌의 섭렵을 통한 어휘의 발굴 정도도 검토했다. 향가 해독의 선편을 잡은 소창진평은 어휘의 발굴에 있어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를 어절별로 확인해 보면 전체 어절 715개 중 514개의 어휘를 발굴한 것이 확인된다. 이는 비율로 보자면 70% 가량에 달하는 수치이다. 양주동은 자료 발굴의 문헌 범주를 대폭 확대하며 해독을 진행하였는데, 이를 통해 568개 어절의 古語를 확보하였으니, 文證率은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1990년 이후 행해진 연구 동향 및 미래 전망을 소개하며 결론을 대신하였다. 소창진평과 양주동의 저술에서 만족스럽게 해독되지 못했던 어휘는 총 160어절 가량이 된다. 그리고 50~80년대, 그리고 90년대를 거치면서 몇몇 어휘는 훌륭하게 해명되었는데 그러한 약 60개의 어절을 제외하면, 皆理米<그리며(?), 모죽지랑가 제1구>, 古召旀<고초며(?), 도천수대비가 제1구> 丘物叱<구물거리며(?), 항순중생가 제5구> 등의 미해결된 어절들을 얻게 된다. 이 어절들은 모두 101개인데 이 어절들이 바로 아직 우리의 해독의 손길을 기다리는 미지의 어휘들의 전체 모습이다.
다음글 : 시조의 종장 운율 구조의 의미에 대한 통시적 이해
이전글 : 역사적 실체로서의 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