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백제 멸망론의 설화적 파생
저자 : 이강래 (전남대학교) ISBN :
발행기관 : 고려사학회 발행년도 : 2019
간행물 : 韓國史學報 제77호 권·호 : /
페이지 : pp. 167 - 197(31 pages)
첨부파일
첨부아이콘 백제 멸망론의 설화적 파생.pdf
소개
키워드
#백제 #초현실적 설명 #고대의 사유방식 #정서 #설화 #Baekje #Surrealistic Explanation #Ancient Mentality #Emotion #Narrative
목차
국문초록
1. 고대적 설명의 보편성
2. 반월과 만월의 상징 해석
3. 원혼의 환생과 설분의 논리
4. 권위의 이탈과 기억의 왜곡
5. 신성성의 파탄과 세속화
참고문헌
초록
이 글은 백제 왕조의 멸망에 관한 설화적 설명들에서 한국 고대인들의 사유 방식과 정서를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이루어진 고구려 왕조의 멸망 관련 설명들에 대한 검토 방식을 원용하였다. 이러한 방법론의 선택은 한국의 고대 삼국인이 당대 세계와 자연 현상에 대해 보편적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검토는 네 가지 설화적 설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첫째는 신월과 만월의 형상에 대한 상징 해석으로 백제의 멸망을 설명한 설화이다. 둘째는 부당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이 적국의 장수로 환생하여 본국을 멸망시켰다는 설화이다. 셋째는 권위 있는 지식인이 멸망을 앞둔 백제를 떠나 적국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설화이다. 넷째는 백제의 멸망과 함께 신성한 표상들이 권위를 잃고 세속화한 설화들이다. 설화들에는 실제와 가공의 사실들이 뒤섞여 있지만, 고대인들의 정서와 관념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다. 설화의 정보들은 백제의 멸망을 경험한 사람들의 기억과 설명에서 출발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가의 멸망이라는 거대 사태에서 발굴해 낸 고대적 사유 방식은 한국 고대사회와 고대인들을 이해하는 데 유력한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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