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今西龍의 단군신화 연구와 神話素
저자 : 이근우 (부경대학교) ISBN :
발행기관 : 한일관계사학회 발행년도 : 2021
간행물 : 한일관계사연구 제74집 권·호 : /
페이지 : pp. 3 - 41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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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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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단군고」의 내용과 문제점
3. 단군신화와 불교
4. 단군신화의 神話素
5. 신화학으로 본 단군신화
6.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초록
今西龍는 『단군고』 등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주장하고자 하였다. 첫째, 단군신화는 부여 고구려 나아가서는 퉁구스 계통의 신화이고 한족 즉 당시의 조선과는 관계가 없는 신화이다. 둘째, 단군신화는 일연의 시대로부터 멀지 않은 시기에 도교적인 영향 아래 무격참위가들이 꾸며낸 신화이다. 셋째, 단군은 원래 평양 즉 王儉 지역의 토착신의 존호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단군에 관련된 거의 모든 기록을 망라하여 검토하였다. 그러나 그는 정작 단군신화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에는 주목하지 않았다. 스스로 신화에는 본질적인 요소와 후대에 부가된 요소들이 있다고 발언하면서도, 정작 단군신화의 핵심적인 요소가 무엇이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해내지 못했다. 또한 일본신화에도 흔히 보이는 이류혼의 존재를 근거로 단군신화가 북방 계통의 신화이기 때문에 당시의 한민족과는 관련이 없다는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단군신화는 곰의 생태에 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곰을 생명을 잉태하는 신비로운 존재라는 인식을 담고 있다. 곰파와 쑥은 모두 곰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동면 기간 중에 출산을 하고 동굴을 나서는 곰은 새끼곰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곰과 동물은 각각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존재이자 공간인 것이다. 이러한 지식은 결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곰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도 후대의 사람들이 자연 속의 곰을 대하면서 할 수 있는 발상이 아니다.
단군신화 속에는 토테미즘, 한반도 사회가 신석기에서 청동기로 이행하는 단계의 지식, 곰에 대한 숭배, 곰과 인간이 대칭적인 존재였다는 인식 등이 들어있다. 그러므로 고려시대에 들어서 승려나 도가들이 단군신화를 날조하였다는 今西龍의 판단은 결국 신화에 대한 무지 혹은 의도적인 왜곡에서 온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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